[뉴스특보] 오늘 고3 첫 등교 개학…80일 만에 문 열려
코로나19로 인해 다섯 차례나 미뤄졌던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고3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병원과 직업학교 등에서는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보다 방문자들을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가 더 많다고 합니다. 현재 4차 감염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N차 감염, 얼마나 더 예상하십니까?
방역당국이 5월 11일부터 2주간 유흥시설에 대해서만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인데요. N차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곳들을 보면 노래방, PC방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밀집시설입니다. 고위험 시설에 대한 위험도 평가도 필요해 보입니다.
어제 병원 감염 사례가 2곳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대형병원이고, 또 하나는 국민안심병원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메르스 때도 병원 내 감염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코로나19가 대형병원에서 발생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5년 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간호사들의 특징을 보면 이태원 클럽과도 관련이 없어 어디에서 감염이 됐는지 알 수가 없고요. 그래서 처음 코로나19 확진 받은 간호사가 최초 발현자인지도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또 확진된 간호사 4명 중 2명은 무증상이라고 하는데요. 삼성서울병원 내 의료진 감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가요?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방사선사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 1명이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용인 강남병원의 경우는 아예 병원 전체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간호사가 있던 본관 3층 수술실만 폐쇄하고, 용인 강남병원은 전체 폐쇄를 한 이유가 있을까요?
어제 병원뿐 아니라 직업학교에서의 확진자도 발생했는데요.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이 발생했던 노래방에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확진자는 증상 발현 이후에도 학교에 등교한 것으로 아프면 집에서 3~4일 쉰다는 생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또 직업학교도 엄연히 학교인데, 발열 체크 등 증상 체크를 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엔 고3 수험생들의 등교 개학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5차례 연기 끝에 드디어 오늘 고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 개학을 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학사일정 등을 이유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코로나19 발생이 통제 가능한 범위라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전문가로서 정부의 등교 개학 결정, 어떻게 보시나요?
고3 등교수업을 앞두고 해외 주요 언론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하는데요. K-방역이 세계적 기준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K-교육도 주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학교 문을 여는데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는데요. 등교를 재개한 유럽 국가 중 프랑스의 경우, 일주일 만에 학생과 교사 70명이 확진되어 다시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학교 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 보시는지요?
교육 당국이 방역지침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해 놨다고 하지만 어제 직업학교의 확진 사례를 비춰봤을 때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교수님이 보실 때, 등교 개학 후 가장 학생들이 조심해야 한다거나 코로나19로부터 위험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한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만일의 경우,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는 전면 폐쇄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학교 수업에 있어 형평성 문제도 발생하게 되고, 또 확진된 학생은 본인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라는 낙인효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들뿐 아니라 학생들의 반대 여론도 많다고 해요.
코로나19로 국민 절반이 불안과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민의 절반가량이 불안과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코로나블루' 신조어까지 등장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50만을 넘어 500만 명을 향해 가고 있고, 사망자도 30만 명이 넘었습니다. 미국은 봉쇄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중국 역시 집단감염 사례가 늘면서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 어떻습니까?
전 세계 코로나19 고비가 지났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일 말라리아 치료제를 한알씩 먹고 있다고 하는데, 무슨 얘긴가요?
어제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1차 임상실험 결과 전원 항체가 형성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3차까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엔 백신 출시가 가능할 거라고 합니다. 교수님도 보시기에 이번 임상실험 결과, 백신 개발에 유의미한 결과라 보시나요?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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